지난달 28일 미국 뉴저지 주에서 경찰의 과잉 대응 총격으로 숨진 20대 한인 여성 가족 측이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해명을 요구했다.
뉴저지주 포트리에 살던 25살 빅토리아 이 씨는 조울증 증세가 심해져 가족이 구급차를 요청한 뒤 출동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회견에서 이 씨 가족 변호사(헨리 조)는 "경찰이 공격적으로 대응하며 강제로 아파트로 들어와 당시 플라스틱 물병을 들고 있던 빅토리아에게 치명적인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변호사는 검찰 측에서 오는 16일 경찰 보디캠 영상을 검토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이 씨의 오빠는 911에 전화해 동생이 몸이 아프고 작은 주머니칼을 들고 있다고 말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가족들은 그녀가 경찰이 아파트로 들어오기 전 칼을 떨어트렸다고 전했다.보디캠 영상이 확인되면 경찰의 과잉 대응 여부 등 사건 당시 정황이 좀 더 정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